추석 기차표 교통약자 우선예매, 작년처럼 9월 1일 맞나
[2026년 8월 17일 추가] 예매 일정이 발표됐습니다
이 글을 쓴 8월 9일에는 일정이 나오지 않아 "아직 발표 전"이라고 안내해 드렸습니다. 코레일이 8월 14일 2026년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을 발표했습니다(언론 보도 기준).
- 교통약자 우선예매: 9월 3~4일, 오전 9시~오후 3시 — 3일은 경부·경전·동해선, 4일은 호남·전라·강릉선
- 일반 예매: 9월 7~11일, 오전 7시~오후 1시(기간이 3일에서 5일로 늘었습니다)
- 결제 기한: 일반 예매분 9월 15일까지, 우선예매분 9월 18일까지
- 2026년부터 임신부도 우선예매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아래 본문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적힌 부분은 8월 9일 시점 기준입니다. 예매 방법·전화예매·회원 전환 안내는 그대로 유효하니 이어서 보시면 됩니다. 정확한 시각은 코레일톡(코레일+) 앱이나 명절 예매 전화 1544-8545로 한 번 더 확인해 주십시오.

추석 기차표 교통약자 우선예매는 만 65세 이상이면 전 국민 예매보다 며칠 먼저 열립니다. 다만 2026년 추석 우선예매 날짜는 오늘(8월 9일)까지 코레일이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적혀 있는 9월 1일이나 9월 3일은 작년 날짜입니다. 2026년 8월 9일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바쁘시면 이 세 줄만
- 2026년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은 8월 9일 현재 코레일 보도자료에 아직 없습니다. 작년(2025년 추석)은 우선예매가 9월 1~2일이었지만, 올해는 연휴가 9월 24일에 시작해 열흘 이상 빠릅니다.
- 교통약자 우선예매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이며 소득이나 재산은 보지 않습니다.
- 인터넷이 어려우시면 명절 예매 전용 전화번호 1544-8545로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 9월 1일은 작년 연휴 기준이라, 올해 추석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2025년 추석은 연휴가 10월 2일에 시작했고, 교통약자 우선예매가 9월 1~2일, 전 국민 예매가 9월 3~4일이었습니다. 연휴 시작 딱 한 달 전이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이고 공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 작년보다 연휴가 열흘 이상 이릅니다. 같은 간격을 그대로 대입하면 8월 하순쯤이 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지난 사례를 놓고 계산해 본 것이지 발표된 날짜가 아닙니다.
실은 저도 블로그 여러 곳에 "9월 3일"이라고 적혀 있길래 그 날짜를 확인하려고 코레일 보도자료 목록을 열어봤습니다. 8월 7일자 자료까지 훑었는데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을 알리는 자료는 없었습니다. 8월 5일자 고속철도 통합 발표, 8월 6일자 통합 앱 안내는 있는데 예매 일정만 없습니다. 아직 안 나온 겁니다.
참고로 2026년 설 연휴 때는 교통약자 우선예매가 1월 15~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 국민 예매가 1월 19~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습니다. 우선예매와 일반예매는 시작 시각도 다릅니다. 날짜만 외우고 계시다가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함께 적어 둡니다.
교통약자 우선예매는 소득을 보지 않지만, 본인이 함께 타야만 인정됩니다
대상은 세 갈래입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 그리고 국가유공자 중 교통지원 대상입니다. 기초연금을 받으시는지, 재산이 얼마인지는 따지지 않습니다. 나이나 등록 여부만 맞으면 됩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코레일 안내문의 표현은 "교통약자 본인을 포함하여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예매 가능"입니다. 어머니 성함으로 우선예매를 해서 자녀들만 타고 오는 것은 안 됩니다. 코레일은 실제로 검표에서 이런 경우를 확인하고 있고, 적발되면 다음 명절 승차권 사전예매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한 번 걸리면 다음 설에 우선예매 창구가 닫히는 셈입니다.
부모님 표를 대신 끊어드리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그 열차를 실제로 타시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좋은 점만 적어드리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하나 더 말씀드리면, 우선예매라고 해서 좌석이 미리 잡혀 있는 건 아닙니다. 먼저 들어갈 뿐 인기 시간대는 그 안에서도 금방 나갑니다.
올해는 날짜보다 앱이 먼저입니다 — SRT만 쓰시던 분은 가만히 계시면 전환이 안 됩니다
올해는 예매 자체보다 앞에 놓인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하나로 통합됩니다. 기존 SRT 차량은 KTX-산천으로 이름이 바뀌고, KTX 운임은 평균 10% 내려갑니다. 서울~부산이 5만 9,800원에서 5만 4,400원으로 5,400원 내려가는 식입니다. 좌석도 일주일 기준 11만 6,000석 늘어납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함께 내놓은 통합 앱 '코레일+'(코레일플러스)는 8월 3일 이미 나왔습니다. 문제는 회원 전환입니다.
- 코레일에만 가입해 두신 분 → 자동 전환됩니다. 하실 일이 없습니다.
- SR(SRT)에만 가입하신 분 → 별도 웹페이지에서 직접 전환 절차를 밟으셔야 합니다.
- 양쪽 다 가입하신 분 → 마찬가지로 직접 전환 절차가 필요합니다.
수서역에서 SRT만 타셨던 분들이 여기 걸립니다. 앱만 새로 깔면 되는 줄 알고 계시다가 예매 당일 로그인이 막히면 그날은 끝입니다. 8월 초인 지금 미리 해두시면 시간에 쫓기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명절 승차권은 평소 표를 사던 화면에서 열리지 않습니다. 코레일이 지정한 날짜에 '명절 예매 전용 웹페이지'가 따로 열립니다. 지금 앱을 뒤져도 추석 특별 예매분이 안 보이는 건 그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못 하셔도 예매는 됩니다 — 명절에만 여는 전화번호가 따로 있습니다
스마트폰 예매가 도저히 안 되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됩니다. 명절 예매 기간에는 철도고객센터에 명절 예매 전용 번호 1544-8545가 따로 열립니다. 평소 번호가 아니라 명절에만 쓰는 번호입니다.
온라인 결제가 어려운 교통약자는 1588-7788로 전화 결제를 하시거나, 역 창구에 직접 가서 결제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로 결제한 승차권은 열차 타시기 전까지 신분증을 들고 역 창구에서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그냥 열차에 오르시면 표가 없는 셈이 됩니다.
전화를 거실 때는 이렇게 말씀하시면 빠릅니다.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하려고요. 만 65세 이상 경로 대상입니다. ○○역에서 ○○역까지, 9월 24일 오전으로 두 자리 부탁드립니다." 미리 종이에 적어 두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준비하실 건 네 가지입니다.
- 타실 분 성함과 생년월일(경로 확인용)
- 출발역과 도착역
- 날짜와 대략의 시간대, 그리고 안 되면 탈 2순위 시간대
- 인원 수
주의하실 것도 하나 있습니다. 예매를 도와준다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나 계좌 비밀번호,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곳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통화를 끊으셔야 합니다. 코레일은 그런 걸 묻지 않습니다.
표를 잡고도 놓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결제기한입니다
명절 승차권은 예매한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는 게 아니라 결제 마감일이 따로 있습니다. 2026년 설 때를 보면 결제는 1월 22일 0시부터 시작해서, 교통약자 우선예매분은 1월 28일까지, 일반예매분은 1월 25일까지였습니다.
날짜가 서로 다르고, 우선예매분이 오히려 더 깁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잡아만 두고 결제를 안 하시면 좌석은 그대로 풀립니다. 어렵게 잡은 표를 이렇게 놓치는 분이 매 명절 나옵니다. 아깝잖아요.
예매일 발표 전, 오늘 해두시면 되는 것
- SRT를 쓰셨거나 양쪽 다 가입돼 있다면 통합회원 전환부터 끝내기
-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기억나는지 지금 한 번 로그인해 보기
- 결제할 카드를 앱에 미리 등록해 두기
- 전화로 하실 분은 1544-8545를 전화기에 저장해 두기
- 코레일 보도자료나 홈페이지 공지에서 예매일 발표 확인하기(검색창에 코레일 추석 승차권 예매라고 치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오늘 하실 일은 날짜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회원 전환과 로그인 확인, 이 두 가지입니다. 날짜는 코레일이 발표하면 뉴스로도 크게 나오니 놓치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명절 표 때문에 마음 졸이는 시간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